그리스 올림피아는 기원전 10세기 철기시대부터 신을 모시는 특별한 장소로 사용되었고 여러 도시국가들이 종교적 의식을 공통적으로 치르던 성지였다. 특히 올림픽 경기는 제우스신에게 바치는 그리스인들의 정성어린 제전경기로, 종교, 예술, 군사 훈련 등이 함께 이루어진 헬레니즘 문화의 결정체이다. 올림픽 경기는 기원전 776년 엘리의 이피토스 왕에 의해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공표되었다. 올림피아는 로마의 공격과 대지진으로 인해 수백 년 동안 폐허로 모래 속에 묻혀 있었으나 18세기 발견된 후 19세기 후반부터 독일의 역사학자들에 의해 발굴되기 시작하여 현재는 상당수 복원되었고 올림피아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규모도 크지만 수준도 굉장히 높으며, 제우스 신전, 니케의 여신상, 팔라이스트라 등 유명한 유적을 볼 수 있다. 198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올림피아 유적 안에는 체육관, 레슬링 교육장, 사제관, 작업장, 신전, 경기장, 박물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