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탄 아흐멧 광장이라고 불리우는 히포드롬은 고대 로마 경기장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현재는 이스탄불에서 가장 오래 된 것으로 이집트 룩소르의 카르나크 Karnak 신전에서 가져와 세운 오벨리스크와 그리스 델피 Delphi 의 아폴로 Apollo 신전에 있던 뱀기둥이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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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벨리스크 The Obelisk
히포드롬에서 볼 수 있는 오벨리스크 Obelisk 는 로마와 비잔틴 시기의 현존하는 석조기둥 중 가장 의미 있는 것이다. 상형문자로 장식된 오벨리스크를 보면서 이집트 오벨리스트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다면 바로 정답이다. 이집트의 이 거대한 오벨리스크가 이스탄불로 넘어오게 된 여정은 매우 흥미로운데 이집트의 왕 Thutmos 3세에 의해 BC 1450년에 건립된 이 오벨리스크는 로마의 황제였던 Constantine 1세의 권력과 명예욕에 의해 옮겨 지게된 유물 중의 하나이다. 오벨리스크를 이스탄불로 가져오기 위한 첫 번째 시도는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시기에 그의 아들에 의해 이루어졌다. 오벨리스크를 Alexandria 까지 가져오는 데는 성공했으나 이스탄불까지 도달하지는 못하였다. 오벨리스크는 그 이후 율리나우스 Iulianus 황제에 의해 이스탄불로 오게 되었다. 오벨리스크의 네 면의 끝을 쇠로 받치고 그 밑에 기둥을 두었는데 그 받침 기둥의 양쪽 면에는 그리스어와 라틴어로 비문이 새겨져 있고, 다른 두 면에는 전차경기장에서의 경마장면이 그려져 있다. 오벨리스크의 모든 4면에는 상형문자가 쓰여져 있는데 이집트 신인 아문-라 Amun-Ra 와 투트모스 Thutmosis 가 주로 그려져 있다. 꼭대기에 위치한 피라미드모양의 삼각뿔에는 파라오 Pharaoh 와 신이 다시 한번 나란히 그려져 있다. 오벨리스크의 꼭대기에 있었던 동으로 만든 창은 865년의 지진으로 떨어졌고 다시 복원하지 못하여서 지금은 찾아볼 수 없다.

뱀 기둥 The Serpent Column
콘스탄티누스 대제에 의해 그리스의 델피 Delphi에서 이스탄불로 옮겨져 세워진 이 기둥은 헬레니즘 유물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꼭대기에 있는 세 마리 뱀의 머리에 이르기까지 몸통은 29번의 꽈리를 틀고 있으며 그 높이는 약 8m에 이른다. 그리고 각각 분리된 뱀들의 꽈리를 튼 몸통은 6.5m에 달한다. 현재 뱀의 머리는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의 전시되어 있다. 머리가 세 개인 용의 형상을 한 기둥에는 전갈, 지네, 그리고 뱀 같은 동물들로부터 도시를 보호한다고 믿음이 전해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