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심 광장부터 튀넬 Tünel까지 이어진 보행자 전용 도로로 ‘독립의 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여행 중 우연히 알게 된 이스탄불 대학생들은 이 거리를 ‘자유의 거리’라고 말하였었다. 술탄 아흐멧의 구 시가지를 생각하고 이 곳에 왔다면 아마도 적지 않는 차이를 느끼게 될 것이다. 머리에 스카프 같은 차도르를 두른 여자도 거의 없고, 길에서 카페에서 바에서 애정 표현을 하는 커플들도 눈에 띤다. 게다가 세련된 것과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했던 구 시가지의 상점들과 레스토랑, 카페들 대신 통 리로 된 그럴 듯한 레스토랑들과 카페들이 끊이지 않고 늘어서 있다. 터키쉬 delight를 파는 대형 KOSTA 매장을 비롯하여 기념품 상점, 우리에게도 익히 알려진 유명 브랜드의 의류 매장, 경제적인 쇼핑을 할 수 있는 터키 자체 브랜드 매장들도 들러볼 만 하다. 이스티크랄 거리의 명물 중 의 하나는 ‘노스탈지아 Nostalgic Tram’ 이다. 아쉽게도 지금은 선로 공사 중이라 도로를 파헤쳐서 탈 수는 없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