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와 유럽을 나누는 보스포러스 해협은 터키인들뿐만 아니라 이스탄불을 찾는 여행자들에게도 의미가 깊은 바다이다. 해안선을 따라 별장과 예쁜 집들이 늘어서 있고 유럽지구에는 돌마바흐제 궁전과 갈라타 타워 등 신도시로 발전하는 이스탄불의 높은 건물들을 볼 수 있다. 보스포러스를 따라 아시아지구에는 고전적인 18세기 경의 대저택들과 노랑, 분홍, 파랑의 목조 궁전들이 해안을 따라 줄지어 있다. 그러나 아시아 지구의 경우 빈부의 차가 유럽지역보다 더 심한 지역이라 별장 같은 집들 주변을 벗어나면 어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힘겨운 서민들의 단조로운 주택가들을 볼 수 있다.

보스포러스 크루즈는 애미노뉴 선착장의 3번 선착장에서 출발하여 약 5~6시간에 걸쳐 보스포러스 해협을 따라 목적지인 아나돌루 카바지 Anadolu Carbagi까지 운행한다. 보스포러스 크루즈를 온전히 즐기려면 사실 하루 일정을 잡아야 한다. 예를 들어 오전 10:30에 출발했다면 아나돌루에 카베지에 도착해 주변 여행을 한 후 돌아오는 페리를 탑승해야 하는데 그 시간이 15:00경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나돌루 카바지까지 가지 않고 중간에 오트타쾨이 Ortaköy 나 마지막 정거장의 한 정거장 전인 사리예르 Sariyer 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애미노뉴 지구로 내려오는 방법을 추천한다.

소요시간 애미노뉴 3번 선착장 → 아나돌루 카바지 약 3시간(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