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션 바자르 뒤 쪽으로 복잡한 골목 사이에 위치한 사원은 주변 환경이나 외관만으로는 정말 중요한 사원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든다. 건물 입구에 루쉬템 파샤 사원임을 확인하고 계단을 오르면 사원이 아니라 2층 가정집 같은 마당을 지나 사원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여태까지 가 보았던 다른 사원들에 비해 외관과 시설은 초라하지만 내부는 어느 사원 못지 않게 화려하게 장식 되어 있다. 이 사원은 1561년 터키 최고의 건축가인 시난에 의해 카톨릭 대주교의 사위였던 루쉬템 파샤를 위해 지어진 것이다. 그러나 루쉬템 파샤가 재임하는 기간에 부정 축재를 통해 내부 치장에 너무나 많은 재정 지출을 하여 문제가 되기도 했었다고 한다.